드라마 속 상징적 지역 정교한 재현…몰입감↑
경쟁보다 협력 플레이 강조…"환골탈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4인 협동 콘텐츠는 바다괴물 크라켄을 무찌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사진=넷마블 제공 |
전투가 시작되자마자 크라켄의 거대한 촉수가 갑판 위에 쏟아졌다. 잠깐 삐끗하자 그대로 공격에 휩쓸려 차디찬 바다에 떨어졌다. 파티원들이 전력을 다해 화력을 퍼붓고 화살에 불을 붙여 공격했지만 전설의 괴수 크라켄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
넷마블의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에미상,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미국 HBO의 '왕좌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만든 액션 어드벤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원작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4 후반부 시점을 배경으로, 주요 가문의 유력자들이 잇따라 쓰러지고 북부에서 정체불명의 위협이 엄습하는 혼돈의 시기를 밀도있게 그려냈다.
지난 20일 진행된 미디어 시연회에서 체험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원작의 서사와 전투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공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플레이어는 격변하는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생존을 도모하고 세력을 확장해 나가는 여정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특히 원작의 세계관을 구현한 게 인상적이다. 드라마 속 상징적 지역들을 정교하게 재현해 마치 극중 인물이 된 듯한 몰입감을 제공했다. 오픈월드 형식을 채택해 광활한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점도 큰 매력이다.
전투는 화려한 판타지 스타일이 아닌 사실적이고 무게감있는 액션에 초점을 맞췄다. 게임의 큰 줄기는 스토리 중심의 싱글 플레이로 진행되지만 핵심 전투 콘텐츠는 협동 플레이로 설계됐다. 대표적인 게 '크라켄 레이드'다.
"크라켄 막아라"…4인 협동전투의 묘미
전투에 참여한 유저들이 스콜피온을 이용해 크라켄을 몰아내고 있다./사진=넷마블 제공 |
크라켄은 게임 내에서 세계관을 위협하는 존재다. 원작에서는 전설 속의 괴물이다. 플레이어들은 각 가문과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들로 4인 파티를 구성해 이 거대 괴수 토벌에 나선다.
첫 전투는 갑판 위에서 펼쳐진다. 크라켄은 촉수를 휘둘러 공격을 퍼붓고 플레이어들은 바닥에 표시되는 피해 범위를 재빨리 벗어나 반격의 기회를 잡아야한다. 잠깐이라도 망설이면 치명상을 입을 정도로 난이도가 제법 높았다.
조작은 직관적이다. 공격과 회피, 스킬 사용 등 기본적인 조작이 어렵지 않다. 다만 실제 전투에서는 타이밍과 정확도가 중요했다. 크라켄이 입을 벌리는 순간에 맞춰 공격하고 약해진 틈을 노려 타격해야 제대로 된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크라켄이 기름통을 들고 이리저리 촉수를 움직일 때 원거리 무기 '스콜피온'을 이용해 정확히 타격해야 하는 정밀함이 요구된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협동 요소가 중요했다. 모든 파티원들이 동시에 스콜피온을 발사 준비 상태에 둬야 공격이 가능하다. 파티원 중 한명이 무기를 조작해 크라켄을 무력화하는 동안 다른 파티원들이 촉수를 집중 공격하는 유기적 호흡이 필수적이다.
아시아 시장 겨냥…'경쟁'보다 '협력' 택했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왼쪽)과 장현일 넷마블네오 총괄 PD가 지난 20일 진행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미디어 시연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비즈워치 |
지난해 북미·유럽 지역에 먼저 출시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올해 아시아 지역 출시를 앞두고 최종 담금질이 한창이다. 현재 PC와 모바일 사전등록을 받고 있으며, 스팀에서 비공개 테스트(CBT) 참가자를 모집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단계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 맞춰 협동 요소를 강화하는 데 힘을 실었다. 경쟁보다는 이용자 간 협력의 재미를 살리는 방향으로 준비했다. 내러티브와 연출 역시 북미 버전과 차별화했다. 자극적인 묘사보다 원작 특유의 분위기와 몰입감을 살리는데 집중했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지난해 북미 지역 출시 후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개선사항을 발견했다"며 "이번에 공개한 빌드는 기존과는 다르다. 환골탈태한 모습을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현일 넷마블네오 총괄PD은 "아시아 지역 출시에 맞춰 커뮤니티와 멀티플레이 요소를 강화했다"며 "경쟁보다 유저들이 서로 돕고 협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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