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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우크라이나 평화협정 재개, 러시아 불참 속 이틀 만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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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아부다비서 3자 회담, 이란 분쟁 발발로 변경
미국 대표 위트코프와 우크라 대표 우메로프 등 대화
젤렌스키, 다음 협상 기대 "후속 논의 성사 신호 존재"
아시아투데이

스티프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왼쪽)와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AP·로이터 연합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을 위한 이틀 간의 평화협상이 미국에서 22일(현지시간) 마무리된 가운데 동참하기로 했던 러시아가 빠지면서 별다른 성과를 만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매체 뉴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NV)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플로리다에서 시작된 이번 회동은 예정된 형식과 다르게 진행됐다.

당초 러시아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3자 회담으로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말 이란을 둘러싼 전쟁이 발발한 후 미국의 외교적 당면 과제가 중동에 집중되면서 형식이 변경됐다.

이에 러시아는 자국 대표단이 해당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지난 20일 알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 우크라이나와의 3자 회담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미국 대표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우크라이나 대표로는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와 키릴로 부다노우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번 회동의 목적이 포괄적인 평화협정을 성사시키는 방안을 찾고 실질적인 성과를 보기 위한 입장을 조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메로프 서기는 양측 대표단이 협상 과정의 다음 단계를 논의했으며 대화는 계속 할 것이라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협상이 시작된 21일 밤 영상 연설에서 "외교가 계속되고 있고 우리가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은 전 세계 모든 이에게 중요하다"며 "이 전쟁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가 전쟁을 실제로 끝내기 위한 준비가 얼마나 됐는지, 그리고 그것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실행할 의지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이 끝난 22일 영상 연설에서 협상을 마친 대표단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며 "후속 논의가 성사될 수 있는 신호들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표단은 미국의 중재로 올해 2차례 만나 포로 교환 등에 합의했으나 그 외에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종전 합의에 방해가 되는 주요 요소로 영토 문제,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요구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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