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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제재 한시 해제로 韓·日에 원유 판매 가능…자금흐름 투명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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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베선트 장관이 지난해 12월 2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AP 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정부의 이란산 원유 제재 한시 해제 조치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원유 수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국 NBC방송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이란의 원유는 어차피 중국에 할인된 가격으로 팔릴 예정이었는데 이 원유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나 등으로 갈 때 자금 흐름을 훨씬 더 잘 파악할 수 있고 대금이 입금되는 계좌를 동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으로 가면 돈이 완전히 희석돼버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산 원유 제재 한시 해제로 이란이 140억 달러(약 21조 원)의 수입을 얻게 된 것 아닌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과장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란 전쟁의 성과를 감안하면 미국인들은 일시적 유가 상승을 감당할 수 있다”며 “기간을 정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50일간 일시적으로 가격 상승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이란 정권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는 50년간 가격은 안정될 것”이라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들을 폭격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때로는 긴장 완화를 위해 긴장을 고조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 “우리는 이란 석유 공급의 중심지인 하르그 섬의 군사 시설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폭격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현재의 이란 상황에 대해 “이란 정권의 지휘 통제 시스템은 혼란에 빠졌다”며 “마치 히틀러의 벙커 상황과 같다”고 했다. 그는 “히틀러는 죽었고, (하인리히) 힘러도 죽었고, (헤르만) 괴링도 죽었다”며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의 대부분은 ‘외로운 늑대’ 식의 개별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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