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이란 “적국 연계된 선박 아니면 호르무즈 통과”…갈라치기 전술?

댓글0
동아일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유조선 선룽 수에즈 막스호가 12일 인도 뭄바이항에 입항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026.03.23. 뭄바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안에 개방하라고 사실상 최후통첩한 가운데 이란이 ‘적국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선박에 통항이 허용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선별 통항’을 통해 갈라치기 전략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 무사비 국제해사기구(IMO) 이란 대표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적과 관련된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며 “보안 및 안전 협정을 조정해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외교는 여전히 이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도 “침략을 완전히 중단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의 근본 원인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탓’이라는 설명이다. 무사비 대표는 “걸프 해역의 해양 안전을 개선하고 선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IMO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사비 대표의 발언은 20일 나왔으나 미국이 공격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한 뒤 현지에서 보도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란군도 “적대국의 어떠한 공격에도 더 심각한 결과로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노컷뉴스이란, 트럼프 '48시간 경고'에 "단호히 맞설 것"
  • 더팩트롯데건설, '오케롯캐' 유튜브 채널 구독자 50만명 돌파
  • 아시아경제앞당기겠다는 전작권 전환… 정작 탄이 없다
  • 연합뉴스대만외교장관 "31일까지 韓응답 없으면 입국신고서 '남한' 변경"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