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멈춘다면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파견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을 향해 호르무즈 안전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읽히는데, 동시에 일본은 이란과도 선박 통과를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일 정상회담에 동석했던 모테기 일본 외무상이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파견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기뢰가 선박 항해에 걸림돌이 된다면, 자위대 군함을 보내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뢰 제거 기술이 세계 최고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조건을 하나 내걸었는데,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겁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회담 당시 군함 파견에 대해 구체적인 숙제는 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호르무즈 해협 안전에 공헌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 관료들은 회담이 성공적이라고 자평하지만, 일본 언론은 여전히 "호르무즈 숙제가 남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중동정세 안정' 조건으로 자위대를 파견할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동시에 일본은 이란과 일본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게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봉쇄하는 건 이란을 공격하는 적 선박뿐이라며, 일본 선박 통과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사실 여부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이란과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2019년 미국과 이란이 갈등을 빚었을 때도 아베 당시 총리가 이란을 방문해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를 만나는 등 중재를 시도했습니다.
[조진구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 미국에게는 일본 국내법을 방패로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하겠지만 할 수 없는 부분은 (못한다고) 명확하게 전달을 하고. 또, 이란에 대해서는 해협의 봉쇄는 바람직하지 않다, 좋지 않다고 비난을 하면서도 또 국익을 위해서는 이란과 협의를 하는, 일종의 아주 현실적인 외교고….]
일본 정부는 이란에 억류됐던 일본인 두 명 중 한 명이 풀려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 체포됐고, 현재 건강 상태는 문제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억류된 다른 한 명은 지난 1월 구금된 NHK 테헤란 지국장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박지원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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