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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림사 CEO' 스융신, 횡령·뇌물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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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계율 위반하고 각종 비리 혐의로 법정행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횡령 등 혐의로 체포됐던 중국 소림사(少林寺·샤오린스)의 전 주지가 정식으로 기소됐다.

이데일리

(사진=AP연합뉴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난성 신샹시 인민검찰원은 허난성 소림사의 전 주지인 ‘스융신’(60·본명 류잉청)에 대해 업무상 횡령 및 자금 유용, 뇌물수수·공여 등의 혐의로 신샹시 중급인민법원에 공소를 제기했다고 전날 밝혔다.

중국 무술 쿵푸(功夫) 발원지로 알려진 소림사를 수십년간 이끈 그는 불교 계율을 위반하고 각종 비리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다만 그의 비리 혐의와 관련된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7월 소림사 관리처는 스융신이 형사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중국불교협회는 그의 승적을 박탈했다고 알렸고 같은 해 11월 신샹시 인민검찰원은 그에 대한 체포를 승인했다.

상업화가 지나쳤다는 비판 속에서도 소림사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운 인물인 스융신이 몰락하면서, 중국 불교계의 평판에 타격을 입히고 제도 개혁을 촉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불교협회는 지난해 말 승려들의 행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감독기구 설립을 발표했다.

안후이성 출신으로 1965년생인 스융신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불교 승려 중 한명이다. 그는 1981년 소림사에 들어가 1999년 주지에 오른 뒤 지난해 축출되기 전까지 25년 넘게 소림사를 이끌었다.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가진 그는 쿵푸 쇼와 영화 촬영, 소림사 기념품 판매 등 각종 수익사업을 벌이며 ‘소림사의 CEO’로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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