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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코인 '파죽지세'…원화코인은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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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T·USDC 시총 역대 최고…USDC 거래 급증
전쟁·금융불안에 가치 저장·결제 수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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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본국을 넘어 전 세계로 기세를 확장하고 있다. 전쟁과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자국 화폐 가치가 불안정해지고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거래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달러 코인인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의 시가총액은 5년새 6배 이상 늘었다. 코인마캣캡에 따르면 지난 2021년초 USDT의 시가총액은 386억달러(약 57조원)에서 현재는 1842억달러(약 274조원)로 증가했다. USDC도 같은 기간 93억달러(약 13조원)애서 792억달러(약 118조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미국 나스닥 상장사 서클이 발행하는 USDC는 미국 당국 규제 준수 등 공신력을 인정받아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USDC는 지난 2월 한달간 글로벌 총 트랜잭션 거래량이 1조2600억달러(약 1897조원)으로 USDT의 5140억달러(약 766조원)을 제치고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했다.

이렇게 달러 코인의 수요와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스테이블코인이 빠르고 편리한 자금 이동과 결제 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는 주로 코인 거래 목적으로 활용됐지만 점점 화폐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실제 최근 각국의 경기 불안으로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중동 전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 코인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란 전쟁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우 장외시장(OTC)에서 USDC를 대거 사들이는 큰 손들이 늘면서 공급 부족사태까지 겪고 있다.

달러 코인은 이미 결제 수단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금융사들은 USDC 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는 남미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또 글로벌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에서는 지난해 약 220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대부분 USDC로 결제됐다.

이외 유럽과 일본에서도 달러 코인 결제 시도와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헥토그룹과 하나금융 등이 서클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카드 네트워크에 점점 더 많이 통합되어 일상적인 거래가 가능해지고 있다"며 "비자는 현재 50개국에서 130개 이상 스테이블코인 연동 카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연간 약 46억달러 규모의 결제량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된 소액 결제 수요가 늘면서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은행 시스템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정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달러 코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세를 확장하는데 비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다. 제도화를 위한 입법 과정에서 각 기관들의 주도권 다툼과 가상자산거래소의 대주주 지분 제한 등이 이슈가 되면서 원화 코인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업계 관계자는 "각국 통화나 금융시스템이 불안정해질수록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실질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더 수요가 늘 것"이라며 "핀테크업계 등 금융권에서는 불확실성이 크고 시장이 작은 원화 코인보다 확장성이 큰 달러 코인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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