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 국장. (사진=AFP) |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란 전쟁 20일째인 19일(현지시간) 하원 청문회에서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는 이스라엘 정부가 제시한 목표와 다르다”고 인정했다.
개버드 국장은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 지도부를 무력화하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시작으로 몇몇 인사를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발사 및 생산 능력, 해군, 이슬람혁명수비대, 기뢰부설 능력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개버드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여지를 둔 것을 이스라엘이 대해 지지하는지’ 묻자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스라엘이 최근 이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데 대해서도 “그들의 논의 내용이나 과정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전날 이란의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공격하며 미국과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 “우리는 각자 독립적이면서도 조율을 하지만 가끔 이스라엘은 (단독)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에게 추가 공격을 하지 말라고 했고 그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은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지난 7일 이란 석유시설 30곳을 공습한 데 대해서도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대체 뭐하는 짓이냐”며 경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란 수뇌부 제거를, 미국은 이란 핵무기 및 군 전력 약화에 비중을 두면서 이란과 휴전하기 위한 조건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미국이 이란 공격을 중단하더라도 이스라엘은 지속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미국은 이스라엘, 더 정확하게는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에게 끌려 들어갔다”며 “미국은 어떤 날은 이란 정권 교체를, 다른 날은 이란의 해체, 또 어떤 때는 정부의 해체나 무조건 항복을 얘기한다. 그들(미국)조차 전쟁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