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시간)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도시 내 카타르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
이스라엘의 가스전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카타르 주요 가스 시설을 공격한 것에 대해 카타르는 “국가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란 외교관들에 대해 추방 명령을 내렸다.
카타르 내무부는 18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으로 북부 해안에 위치한 국가 핵심 가스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이란의 표적 공격 이후 현재 소방 당국이 라스라판 지역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대 가스전을 폭격한 것에 대해 이란 측이 ‘눈에는 눈’ 방식의 보복을 예고한 직후 이뤄졌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북부 해안에 위치한 라스라판 가스 시설이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 된 후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카타르에너지 측은 “공격 직후 화재 진압을 위해 비상 대응팀이 즉시 투입되었으나, 이미 시설물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상태”라면서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AFP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외무부는 성명에서 “라스라판을 겨냥한 이란의 잔혹한 공격”을 규탄하고, 이번 공격이 “국가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외무부는 이후 이란의 군사 및 안보 담당관과 그 직원들에게 24시간 이내에 카타르를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라스라판은 카타르 수도 도하 북쪽 약 70km에 위치한 산업도시로 액화천연가스(LNG), 석유화학, 발전, 담수화 등 대규모 산업 인프라가 집중된 곳이다.
세계 LNG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카타르의 LNG 생산·수출 거점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과 아시아 수입국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시설을 타격한 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에너지 시설 공격이 “통제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성명을 통해 “완전히 파괴될 때까지”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에 대해 추가 공격을 가하겠다면서 “훨씬 더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 가스전 폭격당한 이란 “또 공격받으면 걸프 에너지시설 완전파괴”
https://www.khan.co.kr/article/202603190811001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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