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EJ 안토니는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미국 경제가 고유가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했다./유튜브 |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미국 노동통계국(BLS) 국장으로 지명됐던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EJ 안토니가 미 경제가 이란전으로 인한 고유가를 감당할 만큼 강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전날 공화당 소속 조 켄트 국가대테러센터 국장이 이란전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보수 진영에서 또다시 공개적으로 이란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안토니는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경제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의 유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절대 불가능하다”고 했다. 유가는 지난달 28일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이날은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했다. 그는 “경제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약하고, 인플레이션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쁘다”면서 “지난해 에너지 가격이 낮아 경제 전반에 걸쳐 가격 하락에 도움이 됐지만 지금은 정확히 반대 효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실제 고유가는 미국인들의 가처분 소득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주유소에서 한 달 전 갤런당 2.92달러에서 현재 3.84달러로 급등했고, 디젤은 5달러를 넘어섰다. FT는 “공화당원들은 고유가가 11월 중간선거에 타격을 줄 것을 점점 더 우려한다”고 했다.
안토니는 지난해 9월 트럼프가 연방 정보 고용 보고서 발표를 담당하는 노동통계국 국장으로 지명한 친트럼프 인사다. 트럼프는 한 달 만에 안토니의 지명을 갑자기 철회하며 특별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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