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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 넘어도 수술 가능"…나누리병원, 척추유합술 안전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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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보다 '상태'…초고령 척추수술 패러다임 바꾼 임상 결과
김승범 신경외과 원장 연구 결과, 합병증 약 10%…안정적 수술 성과 확인

머니투데이

김승범 나누리병원 신경외과 원장(오른쪽)./사진제공=나누리병원


85세 이상 초고령 환자에서도 척추 유합술이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승범 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원장이 18일 '85세 이상 초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척추 유합술의 임상 결과'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로 김 원장은 최근 열린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강남나누리병원에서 척추 유합술을 받은 85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5년간 후향적 분석을 통해 환자의 인구학적 특성과 동반질환, 마취 방식, 합병증 발생률, 입원 기간 등을 종합 평가했다.

분석 결과 주요 합병증 발생률은 약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초고령 환자군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술 결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동반질환이나 마취 방식은 합병증 발생과 입원 기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고령 환자의 수술 여부를 단순히 나이로 제한하는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개별 환자의 전신 상태와 기능 수준을 중심으로 치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연구에서는 전신마취 대신 경막외 척추 마취를 활용한 수술이 초고령 환자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됐다. 환자 부담을 낮추면서 수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된다.

김 원장은 "적절한 환자 선별과 철저한 수술 전 평가가 이뤄진다면 초고령 환자에서도 안전한 척추수술이 가능하다"며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 기준은 나이가 아니라 환자의 전반적 상태와 삶의 질이어야 한다"며 "고령 환자라도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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