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금 가격 상승으로 중고 매입과 리사이클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보도했다.
日 소매 금값 고공행진
금. 사진은 기사의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강진형 기자 |
특히 지난해 금 1g당 소매 가격이 처음으로 2만엔을 넘으면서 고객이 크게 늘었다. 일본 최대 금 거래 업체 다나카귀금속공업에 따르면 금 1g당 소매 가격은 1월 하순에는 3만엔을 돌파했고, 이달 2일에는 3만305엔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문은 "국제 정세 불안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데다 엔화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금테크'를 하는 젊은층도 늘어나는 추세다. 도쿄 신주쿠 매장을 찾은 한 20대 남성은 "5~6년 전 구매한 금반지를 높은 가격에 처분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갈아타려 한다"며 "매장을 돌며 견적을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메효 리테일 총괄부의 하기와라 다이스케는 "과거에는 방문하지 않던 20~30대가 패션뿐 아니라 자산 가치까지 고려해 금이 포함된 주얼리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사이클 업체도 호황…실적 상향 조정
ARE는 "금 회수량이 늘고 가격 상승으로 판매 단가가 높아졌다"며 올해 3월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 보호 측면에서 신규 채굴 금보다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리사이클 금을 구매하는 보석 업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리사이클 기업은 정제 과정을 거쳐 고순도 금으로 만든 뒤 금괴 형태로 가공해 귀금속 시장과 보석 제조업체 등에 판매한다. 회수물 매입 비용이 원가가 되고, 판매 금액이 매출이 되는 구조다. 이바라키현 반도시에 있는 공장 관계자는 "회수량이 크게 늘어 설비를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시바타 류노스케 SBI증권 애널리스트는 "귀금속 시황과 실적이 연동되는 만큼 업황 호조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전자부품 회수량을 늘리면 추가적인 수익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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