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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 하르크섬 기뢰·미사일 기지 초토화… 16일간 6000회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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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주관하는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주말 이란의 석유 수출 허브인 하르크섬(Kharg Island) 내 군사 시설을 집중 공습해 90개 이상의 전략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해군 제독)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전황 브리핑에서 "지난 16일간 미군 전투기들이 6000회 이상의 전투 임무를 수행하며 이란 해군 함정 100척 이상을 격침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하르크섬 공습으로 해군 기뢰 저장고와 미사일 벙커 등 이란의 보급 및 반격 능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 대거 파괴됐다고 강조했다.

쿠퍼 사령관은 공습 전후 위성 사진을 직접 공개하며 "미사일 공장을 포함한 이란의 군사 산업 단지를 정밀 타격함으로써 이란이 역내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10여 개국을 대상으로 300회 이상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감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황에 대해 쿠퍼 사령관은 "이란의 군사적 역량은 눈에 띄게 쇠퇴하고 있는 반면, 미군의 압도적 우위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군의 이러한 군사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의 급소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는 여전히 안개 속이라는 평가다. 쿠퍼 사령관은 이란에 의해 봉쇄된 해협을 어떻게 다시 열 것인지, 그리고 이번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쿠퍼 사령관이 미군의 전술적 승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이란이 실질적으로 장악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어떻게 되찾아올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관. [사진=중부사령부 엑스(X)]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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