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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미니카공화국에 0-10 콜드패…류현진, 국가대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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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 선수들이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뒤 인사하고 있다. 마이애미=AP 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끝내 ‘올스타 군단’ 도미니카공화국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경기를 치러 0-10으로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이번 대회 때는 7회 이후에 10점 이상 차이가 나면 콜드게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17년 만에 오른 WBC 2라운드 무대를 단 한 경기 만에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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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타자 9명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는 포수 아구스틴 라미레스(25·마이애미) 한 명밖에 없었다.

나머지 8명의 올스타 누적 선발 횟수는 총 27번에 달했다.

라미레스를 포함해도 평균 세 차례씩 MLB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셈이다.

MLB 리그별 포지션별 최고 타자가 받는 실버 슬러거 누적 수상 횟수도 18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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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발 투수 류현진. 마이애미=AP 뉴시스


반면 한국 대표팀에서 MLB 올스타전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투타를 통틀어 류현진(39·한화) 한 명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이날 한국 선발 투수로 나서 1회말 수비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그러나 2회 들어 선두 타자 블라미디르 게레로 주니어(27·토론토)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주니오르 카미네로(23·탬파베이)의 2루타 때 한국 포수 박동원(36·LG)의 태그를 피하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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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에 선취점 안기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MLB.tv 화면 캡처


도미니카공화국은 이후 내야 땅볼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7·샌디에이고)의 적시타 등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류현진은 결국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노경은(42·SSG)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회말을 추가 실점 없이 마친 노경은은 3회말 시작과 함께 후안 소토(28·뉴욕 메츠)에게 안타를 내줬다.

계속해 게레로 주니어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점수는 4-0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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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2루타 때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점수를 올린 후안 소토. MLB.tv 화면 캡처


노경은 대신 박영현(23·KT)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매니 마차도(34·샌디에이고)에게 타점을 허용했다.

이후 곽빈(27·두산)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한국은 0-7로 끌려가게 됐다.

그걸로 승부는 사실상 끝이었다.

그리고 소형준(25·KT)이 7회말 2사 1, 3루에서 오스틴 웰스(27·뉴욕 양키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으면서 콜드게임 패배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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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게임을 완성하는 오스틴 웰스의 홈런. MLB.tv 화면 캡처


반면 한국 타선은 3회까지 상대 선발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30·필라델피아)에게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4회초에 선두타자로 나온 2번 저마이 존스(29·디트로이트)가 단타를 쳤지만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안현민(23·KT)이 2루타를 쳤지만 점수와는 연결하지 못했다.

안현민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정말 좋은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었다. 우리가 더 강해지려면 개개인의 능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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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말 3실점 후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류현진(가운데). 마이애미=AP 뉴시스


류현진은 이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이제 마지막인 것 같다. 끝맺음이 아쉽지만 대표팀에 복귀해 후배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타자들이 적응할 시간을 만들어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그리고 계속해 “젊은 선수들이 큰 무대를 경험한 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오늘 경기를 시발점으로 생각하고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이애미=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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