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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장관 못나게 찍어” 美 국방부, 사진 기자 ‘출입 금지’[美-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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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브리핑 사진 문제 삼아
4일·10일 모두 입장 불허
“전쟁 중 우선순위도 모르는 처사”
서울경제

미 국방부(전쟁부)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진 기자들의 브리핑 출입을 차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언론사진작가협회(NPPA)는 “정부 관리들이 공무원들의 긍정적인 이미지만 생성되거나 배포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언론의 자유는 불가능하다”고 즉각 반발했다.

11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브리핑룸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출입 자격이 없는 매체에 대해 한 명의 기자만 참석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대외적인 입장일 뿐, 실제로는 언론 브리핑에서 찍힌 헤그세스 장관의 사진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WP에 따르면 국방부 참모진들은 지난 2일 이란 공격 후 처음으로 진행된 국방부 브리핑에서 찍힌 헤그세스 장관의 사진에 대해 “실물보다 덜 매력적으로 나왔다(unflattering)”며 이후 이란 전쟁 브리핑에 사진 기자들의 출입을 중단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AP통신과 로이터통신, 게티이미지 등 여러 매체의 사진 기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국방부는 4일과 10일에도 이란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개최했으나 사진 기자들의 입장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브리핑 사진은 국방부 전속 사진 작가만 촬영하고 있다.

전직 폭스 뉴스 진행자로 언론인 출신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언론과 반복적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출입 기자가 정부가 승인하지 않은 정보를 요청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책을 내놨다. 이에 수백 명에 달하는 국방부 출입 기자들이 서명을 거부하고 짐을 싸서 기자실을 떠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후 주로 우파 성향의 새로운 기자단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가르시아 전국언론사진작가협회(NPPA) 회장은 “공개된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브리핑에서 사진 기자들을 배제한 것은 전쟁 중이라는 상황을 감안할 때 우선 순위도 모르는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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