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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 곳 폭격한 美, 왜 이곳은 비껴갔나? 이란 '카르크섬'이 무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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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이란 일간 테헤란타임스가 지난 1일 보도한 사진. 사진 설명으로는 "전과 후. 오늘 카타르에 설치된 미국 레이더가 이란 드론 공격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적혀 있다. (사진=테헤란타임스 소셜미디어 X) 2026.03.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이 이란 전역을 겨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 경제의 생명줄인 카르크섬은 여전히 타격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1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카르크섬은 현재까지 미·이 연합군의 공습을 피했다. 전문가들은 이 터미널이 파괴되거나 미군에 점령될 경우, 이미 급등 중인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서 최고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은 현재까지 이란 내 5000곳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으나, 국가 기간시설인 석유 인프라는 건드리지 않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만으로도 이미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가량 추가 상승한 상황에서, 카르크섬의 기능 정지는 세계 경제에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백악관 일각에서는 카르크섬을 점령해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란은 하루 130만~160만 배럴의 원유를 이곳을 통해 수출하며, 최근에는 공격에 대비해 비축량을 1800만 배럴까지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사적 점령은 실익보다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점령을 위해서는 대규모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하며, 시설 파괴 시 복구에 수년이 걸려 향후 이란의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국가 재건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카르크섬은 미·이 연합군에게 '가장 매력적이지만 가장 위험한' 아킬레스건으로 남겨져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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