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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세기에 한국인 11명 탑승... 사우디 탈출에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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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나리타 공항 /AP통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자국민 탈출을 위해 마련한 전세기에 한국인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이날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일본 나리타에 도착하는 전세기에는 대피를 희망한 한국인과 그 가족 12명, 일본인 160명이 탑승했다.

마이니치는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일본과 협력 관계에 있는 외국인이 일본 전세기에 탑승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도 “전날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출발한 일본 측 전세기에 우리 국민 11명과 외국인 배우자 1명이 탑승해 11일 오후 1시 38분경 일본 동경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은 양국 간 ‘제3국 내 재외국민보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른 한국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 그리고 양국 공관들 간의 긴밀한 소통 위에서 이루어졌다”고 했다.

한일 양국은 2024년 9월 전쟁 등 긴급 상황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킬 때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일본은 호주, 캐나다와도 같은 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한국 외 다른 국가에도 남는 좌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희망자는 없었다고 한다.

두 나라는 협정을 맺기 전에도 협력한 바 있다. 2023년 10월 가자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이스라엘에서 우리 국민 일부가 군 소송기를 타고 귀국하는 과정에서 현지에 체류하던 일본인과 가족들도 함께 탑승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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