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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주총 앞두고 주주 설득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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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26일 주총 앞두고 FAQ 별도페이지 통해 설명

잡음 차단…실적 호조·주가 상승 등 우호 기류

[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의 소통 노력을 부각하며 주주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SS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지배구조 신뢰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통하는 만큼, 주총 안건인 진옥동 회장의 연임에 대해 대외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근 공개한 주총 안건 설명자료에서 FAQ 세션을 따로 마련해 ‘의결권 자문사와의 인게이지먼트’를 비중있게 다뤘다. 아울러 ▲과징금 관련 사안 ▲과거 이슈 사안 ▲외부감사인 선정 안건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통상적인 공시 범위를 넘어 주주들의 궁금증을 FAQ로 풀어내고, 민감할 수 있는 ISS와의 관계 설정까지 투명하게 공개한 점은 일반적인 기업 주총에서는 보기 드문 이례적 행보다.

신한금융은 특히 의결권 자문사와의 세션에서 “정기적인 인게이지먼트를 통해 주요 이슈의 맥락과 개선 조치를 설명하고, 사실관계 확인 및 상호 이해 제고를 위한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2월 서울에서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과 ISS 내 아시아(일본 제외) 거버넌스 분석 총괄자와 직접 면담을 하고,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에서도 신한금융 IR팀과 ISS측이 대면·비대면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명에 나선 배경에는 신한금융과 오랜 기간 ‘평행선’을 달려온 ISS와의 관계가 자리잡고 있다. ISS는 2020년부터 신한금융의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일일이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다. 같은 해 조용병 전 회장 연임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를 권고를 하면서, 조 전 회장은 찬성 56.43%, 반대 43.57% 가까스로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특별결의에 따르면 조 회장은 연임이 어려운 수준이다. 특별결의는 일반결의(출석 주주 과반 찬성)와 달리 발행 주식 총수 3분의1 이상 출석에 더해 출석 주주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즉 66.7%의 찬성률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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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는 지난해 정기주총에서도 신한금융 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과 관련된 모든 안건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라임펀드 사태나 채용비리 사건 등을 내부통제 실패 사례로 간주하고, 사외이사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천상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4용지 6페이지 분량의 주주서한을 발송해 사측 입장을 조목조목 피력했다. 서한에는 ISS 반대 사유, ISS 입장 변화, 신한금융 대응 조치 등이 담겼다.

다만 시장에서는 올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금융지주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역대급 주주환원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ISS가 진 회장의 연임이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기치를 들 명분이 과거보다 현저히 줄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ISS는 최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과 사외이사 선임안 등 우리금융이 올린 모든 주총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내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ISS를 포함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은 주주권 침해, 사법 리스크, 사적 이익을 위한 지배구조 왜곡 등 구조적 결함 등이 발견될 때 권고를 해왔다”며 “진 회장의 안정적 경영 성과와 주가 상승, 강력한 주주친화 기조가 맞물린 상황에서 경영진의 연임에 제동을 걸 이유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은 오는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에서 제 25기 주총을 개최한다. 같은날 오전 KB금융그룹도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주총을 진행한다. 앞서 23일에는 우리금융, 24일 하나금융그룹이 주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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