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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외무 “러, 많은 경로로 돕고있다…군사협력 비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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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에 “항구적 종전 필요…그전까진 국민·안보 위해 계속 싸워야”
“적의 지상군 들어오면 싸우고 죽이고 파괴할 용감한 군인들 있어”
헤럴드경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이란 회담에 별도로 진행된 유엔 군축회의 특별 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시작된 전쟁의 일시 휴전에는 만족할 수 없다면서 영구적 종전이 이뤄질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8일 보도된 미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작년 6월의 ‘12일 전쟁’을 끝내기 위한 휴전을 파기했다고 주장한 뒤 “전쟁의 영구적 종결이 필요하다”며 “거기에 도달하지 않는 한 우리는 우리 국민과 우리 안보를 위해 계속 싸워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을 강조한 아라그치 장관은 휴전 조건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 와 있지 않다”고 규정한 뒤 “지난번(지난해 6월 ‘12일 전쟁’)에 우리는 휴전을 받아들였지만, 이번에는 상당히 다르다”며 지난해의 휴전이 평화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인터뷰 진행자가 지상전 수행이 불가능할 만큼 이란군이 붕괴하는 상황이 미 지상군 투입의 조건이라는 취지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언급을 거론하며 ‘이란의 지상전 수행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느냐’고 질문하자 “최소한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며 “당분간 우리는 (지상전을 펴기에)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우리 영토로 들어오는 어떤 적이든 싸우고, 죽이고, 파괴할 매우 용감한 군인들이 있다”며 이란은 언제든 지상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역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러시아가 중동 내 미군 위치 정보 등을 이란에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란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은 새로운 것이 아니고 비밀도 아니다”며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미군 위치 정보를 제공했는지에 대해 즉답을 피한 아라그치 장관은 “그들(러시아)은 많은 다른 경로로 우리를 돕고 있다”면서 “상세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이 이스라엘뿐 아니라 주변 국가들을 공격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우리는 불행하게도 우리 이웃들의 땅에 있는 미군 기지와 미국의 시설, 미국의 자산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이번 대이란 공격의 핵심 타깃으로 삼은 미사일 역량에 대해 “우리는 미사일 생산 역량이 있음에도 의도적으로 사거리를 2000㎞ 아래로 억제해왔다”며 미사일 사거리를 늘릴 계획이 없으며, 자신들이 미국에 도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하고 있다는 증거나 정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군과 이스라엘의 이번 대이란 공격 초기 이란 호르모즈간주(州) 미나브 소재 여학교가 폭격당해 100명 이상이 사망한 사태와 관련해 미군 전투기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며 미측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이스라엘 공격으로 폭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자 선정에 관여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데 대해 아라그치 장관은 “새 지도자를 뽑는 것은 이란 국민에게 달린 일”이라며 “이란인의 일이며, 다른 누구의 일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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