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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위해 '신의 힘' 모으나…트럼프 '백악관 기도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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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기도를 해주는 모습 [마고 마틴 보좌관 X]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5일(현지시간) 마고 마틴 백악관 언론 보좌관이 SNS에 게시한 영상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는 미국 각지에서 모인 목사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자 중 한 명은 "우리 군과 우리 군에서 복무하는 모든 남녀를 신께서 은혜와 보호로 감싸주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가 다시 하나님 아래 하나 된 나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대통령께 이 나라를 이끌어갈 힘을 계속해서 주시길 기도한다"고 읊었습니다.

이렇게 목회자들이 백악관 집무실에 모여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는 장면은 백악관에 '신앙 사무국'이 설치된 직후인 지난해 3월에도 포착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개신교 등 기독교 신자가 많은 국가로 알려져 있으나, 수정헌법은 원칙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며 국교를 정해두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개신교 세력 강화를 적극 추진해 왔고, 이에 '정교분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따라다녔습니다.

이번 기도회를 두고도 누리꾼들은 잇따라 "진정한 기독교인은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종교를 정치 쇼에 동원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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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태국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서 촬영된 미군 장갑차.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EPA]



앞서 미군 내부에서도 종교 개입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군인들 사이에서 "이번 이란 전쟁을 '성전'으로 만들기 위해 지휘관들이 종교적 해석을 강요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고 영국 가디언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군종교자유재단은 최근 장병들로부터 이 같은 불만을 200건 이상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진정서에는 "지휘관이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신성한 계획의 일부라고 전하라고 촉구했다. 아마겟돈(성경에 나오는 인류 종말 전쟁)과 예수 그리스도 재림 등이 나오는 구절을 여러 번 인용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또, 지휘관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아마겟돈을 일으키고 예수의 재림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도록 예수로부터 선택받았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군종교자유재단 회장은 이러한 진정들이 '정교분리 원칙에 대한 명백한 위반'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이란 #전쟁 #종교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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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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