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들 1단계 선발 배수 3~4배수로 압축
등급 합 산정 시 수학 필수 포함 등 수능최저 변화도 변수
[파이낸셜뉴스] 2027학년도 의약학계열 학종은 의대 증원을 전제로 한 대학별 배수 및 평가 요소 조정이 두드러지나, 실제 선발 인원 축소 가능성이 상존해 수험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일 "대학별로 서류 비중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변동 폭이 큰 만큼, 발표된 전형 계획안과 추후 모집 요강을 대조해 정교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형 계획의 핵심은 의대 증원 인원을 바탕으로 한 1단계 선발 배수의 조정이다. 가천대 의예·약학 전형은 1단계 선발 배수를 5배수에서 4배수로 축소했다. 성균관대 의예과 면접형도 6배수에서 4배수로, 중앙대 의학부 융합형·탐구형 인재 전형은 5배수에서 3.5배수로 합격 규모를 줄였다. 건국대 글로컬 의예과 역시 5배수에서 3배수로 선발 인원을 대폭 축소해 1단계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반면 계명대 의예과는 7배수에서 10배수로 배수를 확대하며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서류 및 면접 평가 요소의 비중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 가톨릭대 의예·약학 전형은 진로역량 비중을 40%에서 35%로 낮추고, 공동체역량을 20%에서 25%로 확대했다. 대전대 한의예과 혜화인재 전형은 면접 비중을 30%에서 40%로 높이고, 진로역량 반영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렸다. 계명대 의예과도 2단계 면접 비중을 20%에서 30%로 강화해 면접의 실질 영향력을 키웠다. 경희대는 인재상을 '지성인, 미래인, 세계인'으로 변경해 평가의 잣대를 수정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대학별로 완화와 강화가 엇갈린다. 가톨릭관동대 의예과는 3개 등급 합 5에서 6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목포대 약학과는 3개 합 6에서 7로, 부산대 치의예·약학 지역인재 전형은 3개 합 4에서 5로 문턱을 낮췄다. 반면 세명대 한의예과는 3개 등급 합 6에서 5로 기준을 강화했다. 경북대와 대전대는 등급 합 산정 시 수학을 필수 포함하도록 변경해 수험생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신설되거나 폐지된 전형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양대 의예과는 기존 서류형 전형을 폐지하고 16명을 선발하는 면접형 전형을 신설했다. 중앙대는 성장형인재 전형을, 부산대는 치의예과 학종 전형을 새로 만들었다. 반면 가천대 한의예과와 고려대 세종 약학과는 학종 선발을 폐지했다. 또한 동국대(WISE)와 동아대는 지역인재전형 지원 자격에 거주 요건을 추가해 자격 검증을 강화했다.
김 소장은 "실제 모집 인원이 전형 계획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집 요강의 최종 인원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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