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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앤트로픽, 美 전쟁부와 AI 모델 활용 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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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대중 감시·자율 살상 무기 개발에 자사 AI 활용 반대…트럼프 "좌파 광신도 기업" 맹비난

머니투데이

미국 AI(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의 로고./로이터=뉴스1 /사진=(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AI(인공지능) 개발 기업 앤트로픽이 자사 AI 모델 사용 조건을 두고 미 전쟁부(국방부)와 협상을 재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앤트로픽은 미 국민에 대한 대규모 감시와 자율 살상 무기 개발에 자사 AI가 쓰여선 안 된다며 전쟁부와 계약을 거절한 바 있다.

FT는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에밀 마이클 국방부 연구개발 담당 차관보 에밀 마이클과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모데이 CEO는 국방부와 작성 중인 계약서에서 '대량 수집 데이터 분석'이라는 문구를 삭제해야만 계약서에 사인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해당 문구는 AI를 통한 대중 감시를 가리킨다는 의심 때문이다.

앞서 전쟁부와 앤트로픽 간 협상이 결렬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급진 좌파 성향의 기업이 미군을 좌우하도록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연방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요소'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화웨이가 받은 것과 비슷한 수준의 제재다. 이에 따라 전쟁부는 앤트로픽과 체결했던 2억달러 규모 계약을 해지하고 정부 협력 업체들에 앤트로픽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인증을 요구할 방침이었다.

마이클 차관보도 앤트로픽과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을 듣고 "아모데이 CEO는 거짓말쟁이"라며 "미군을 자기 것처럼 조종하려 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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