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4주년인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회동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지도자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300억 유로(약 51조1천억원)에 달하는 우크라이나의 재정 부족을 메우기 위해 역외 파트너 국가들에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고 유럽 전문매체 유락티브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오는 19∼20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 준비 문서를 입수했다며 여기엔 "우크라이나 재정에서 300억 유로의 부족분을 해결하는 걸 돕기 위해 제3국에 대한 접촉을 강화해야 한다"는 문구가 담겼다고 전했다.
EU는 현재 헝가리의 반대로 집행이 차단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900억 유로(약 154조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금이 우크라이나에 전달되더라도 우크라이나가 올해와 내년 300억 유로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4년의 전쟁으로 재정이 바닥난 우크라이나의 예산과 군사 지원을 위해서는 올해와 내년 총 1천350억 유로(약 230조원)가 필요하다는 게 당초 EU 집행위원회의 추산이었다.
EU는 서방 동맹국과 국제기구들이 이 가운데 450억 유로(약 76조원)를 분담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까지 약 150억 유로(약 26조원)는 이미 확보된 상태라고 유락티브는 전했다.
유락티브가 입수한 문서에는 EU 집행위원회가 우크라이나의 예산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달 초까지는 헝가리가 가로막은 900억 유로 대출금을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친러시아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거쳐 러시아산 에너지를 헝가리로 공급하는 통로인 드루즈바 송유관을 우크라이나가 복구할 때까지 이 대출 승인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드루즈바 송유관이 손상되면서 헝가리·슬로바키아는 러시아산 원유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에너지 인프라를 겨눈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는 까닭에 헝가리 등의 재촉에도 드루즈바 송유관의 빠른 복구가 어렵다고 4일 반박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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