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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계대전 후 ‘잠수함 어뢰’ 첫 사용…이란 호위함 찢어졌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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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미국 국방부는 자국 해군 잠수함이 스리랑카 근방 인도양 해역에서 이란 호위함 ‘이리스 데나’에 어뢰를 발사해 격침시켰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해군 잠수함이 실전에서 어뢰를 사용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종식 이후 80여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6.3.4 미 전쟁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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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자국 해군 잠수함이 스리랑카 근방 인도양 해역에서 이란 호위함 ‘이리스 데나’에 어뢰를 발사해 격침시켰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해군 잠수함이 실전에서 어뢰를 사용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종식 이후 80여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6.3.4 미 전쟁부 자료


미 해군 잠수함이 공해상에서 어뢰를 발사해 선박을 격침하면서 중동 전쟁을 둘러싼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상대적 ‘안전지대’로 인식돼 온 공해에서 대담한 군사작전이 단행되자 국제사회는 충격에 빠졌지만, 미군은 자국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자국 해군 잠수함이 스리랑카 인근 인도양 해역에서 이란 호위함 ‘이리스 데나’(Iris Dena)를 어뢰로 공격해 격침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작전에 투입된 잠수함의 기종(함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 해군 잠수함이 실전에서 어뢰를 사용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80여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해군 역사유산사령부(Naval History and Heritage Command) 자료를 인용해, 미 해군 잠수함이 적 선박에 마지막으로 어뢰를 발사한 시점은 1945년 8월 14일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미 해군 잠수함 토스크(Torsk)호가 일본군 750t급 초계호위함 CD-13을 어뢰로 격침했다.

종전 이후에도 미 해군 잠수함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지상 목표물을 타격한 사례는 있었지만, 어뢰로 적 함정을 격침한 사례는 사실상 전례가 없었다는 의미다.

미 국방부와 전쟁부는 이번 격침 장면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공격은 4일 이뤄졌고, 어뢰 1발이 이리스 데나의 뱃고물(선미) 아래에서 폭발하자 거대한 물기둥이 치솟았다. 수면 위로는 좌현 선미를 따라 선체가 찢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방부는 이번 공격에 미 해군 잠수함의 주력 어뢰인 ‘마크-48’(Mk-48) 중어뢰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1972년 첫 버전이 도입된 이 어뢰의 최신형은 소나로 표적을 추적한 뒤 표적 선박 아래로 파고들어 폭발하는 방식이며, 폭발력은 TNT 환산 약 230㎏ 수준으로 알려졌다.

어뢰가 폭발하면 대량의 기체 거품이 순간적으로 발생해 위로 치솟고, 이 과정에서 선박 하단 중앙부를 앞뒤로 잇는 구조물인 용골에 강한 충격과 금속 피로를 유발해 용골이 부러지면서 선체가 쪼개져 급속 침몰하는 경우가 많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브리핑에서 이번 격침을 “조용한 죽음”이라고 표현했고, 합동참모본부 의장인 댄 케인 대장은 어뢰가 “즉각적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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