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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하던 트럼프 흔든 전화 한 통...“이란 지도부 한자리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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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닷새 전 네타냐후, 트럼프에 정보 공유
하메네이 회의 장소·일정 알려…공습에 결정적 계기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12월 29일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갖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악수하고 있다.[AP]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이란과의 외교적 합의냐 무력에 의한 해결이냐를 두고 고심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작전으로 기울게 된 결정적 계기는 이스라엘이 공습 닷새 전 알린 이란 최고 지도부 회동 정보였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회의 일정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최고 수뇌부가 한 자리에 모이는 드문 기회에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 해 ‘단 한 차례의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 지도부를 대거 제거할 수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미 중앙정보국(CIA)을 통해 실제로 하메네이가 지난달 28일 테헤란에서 다른 이란 지도부와 만날 예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전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에 잠정적으로 합의했지만, 공격 시점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작전 시점을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로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 행동외에 선택지가 없다는 식으로 여론을 조성할 시간을 가지려는 구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설득이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부른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다.

여기에는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것도 한 몫 했다. 외교적 해법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오후 군사행동을 최종 승인했고, 약 11시간 후 공습이 단행됐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네타냐후 총리가 군사행동을 앞당기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히려 내가 이스라엘을 더 밀어붙였을 수도 있다”며 공습은 자신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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