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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로 미뤄진 우크라 종전안…러는 또 에너지시설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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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주말 논의에도 '논의 속개'만 합의…러, 공세 수위 높여
연합뉴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종전안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유럽 동맹국과 미국이 그린란드 문제로 갈등하는 터라 협의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러는 사이 에너지·물류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집중 공격이 이어졌다.

◇ 미·우크라 주말 내내 종전안 협의…진전 못한 듯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주말 내내 안전보장, 전후 경제 재건 등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19일 개막하는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종전안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 서기는 SNS에 이번 협의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과 전후 회복 계획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보스에서 열릴 다음 협의 때 팀 차원의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는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 등 양측의 핵심 인사가 참여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협의에서 성과를 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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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드론 공격 피해 입은 오데사 지역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 그린란드 집중하는 유럽…뒤로 밀린 종전안

하지만 이번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종전안 논의가 눈에 띌만한 진전을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난 주말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협상의 걸림돌로 지목한 뒤 양측의 이견이 여전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미국의 일방적 그린란드 병합 시도 논란으로 미국과 유럽 동맹국 간 긴장이 고조된 점도 우크라이나로선 달갑지 않은 일이다.

영국·프랑스 등 개별국가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도 그린란드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이전만큼 우크라이나 종전안에 힘을 싣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럽 주요국들이 이미 미국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낸 터라 미국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한 '섬세한' 전략을 동맹국들에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우크라이나가 종전안 협상에서 양보를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은 이런 기류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는 강력한 안보 보장이 전제될 경우 나토 가입을 미루고 잠재적인 자유경제자유구역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등 굵직한 양보에도 열려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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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부서진 오데사 지역 아파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 러, 하르키우·오데사 또 공격…"자포리자·도네츠크 마을 장악"

러시아는 연일 키이우 등 주요 도심의 에너지 시설과 물류거점 오데사 항을 집중 타격하고 있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에도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오데사 지역의 에너지·가스 시설과 아파트 등이 피해를 봤다. 제2 도시 하르키우의 인프라 시설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는 최전방에서도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날 자포리자·도네츠크 지역에서 각각 한 곳의 마을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SNS에 연일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공격을 비판하고 있다. 종전안 협상을 방해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는 취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에도 SNS에 "러시아가 전쟁을 진지하게 끝내려고 했다면 정전·발전소 훼손 시도가 아니라 외교에 집중했을 것"이라며 "전쟁의 진짜 원인은 모스크바에 있다"고 썼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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