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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고 가다 연줄에 목 걸려 사망…“거의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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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중국 연줄 [NDTV]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인도에서 유리나 철가루를 입힌 ‘중국 연줄’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며 공공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남성이 연줄에 목이 걸려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인도 방송매체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인도르시에서 지난 11일 오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라구비르 다카드(35)가 연줄에 목이 걸려 중상을 입었다.

그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타일 시공업자인 다카드는 건설 현장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과 몇 시간 후 같은 도시 사프나 상기타 도로에서도 18세 소년 나렌드라 자모드가 친구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연줄 사고로 심각한 목 부상을 입었다.

또 인도르 공항 근처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아시쉬 라구반시 역시 같은 사고로 목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도르시에서만 최근 5년간 중국 연줄 사고로 3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보행 중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같은 날 마디아프라데시주 친드와라 지역에서는 9세 어린이가 집 앞에서 놀다가 중국 연줄에 한쪽 귀가 떨어져 나갔다. 피해 어린이는 병원에서 43바늘이나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았다.

같은 주 우자인 지역에서도 한 학생이 학교에서 집으로 가던 중 중국 연줄에 목을 다쳐 병원에서 10바늘이나 꿰맸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만 우자인 지역에서 7명이 중국 연줄에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연줄은 나일론 줄에 유리 가루나 철 가루를 입혀 강도를 높인 연줄을 말한다. 특히 주행 중인 오토바이 운전자에게는 거의 보이지 않아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인도 당국은 해당 연줄의 제조, 판매,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잘 끊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전히 일부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DTV는 매년 연 축제인 ‘마카르 산크란티’ 기간이 되면 집 옥상과 시장 곳곳에 중국 연줄이 넘쳐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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