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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미국에 굴복 안 했다”…마두로 아들, 옥중 전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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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1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볼리바르 광장에서 열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지지 집회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아들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 베네수엘라 국회의원이 지지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열린 AFP 연합뉴스


미군 군사작전으로 체포∙압송돼 미국에 수감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가 “미 당국에 굴복하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그의 아들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 베네수엘라 국회의원이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친마두로 언론 매체 엘우니베르살과 아에프페(AFP)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 국회의원은 베네수엘라 통합사회당(PSUV)이 전날 주최한 행사에서 “대통령이 ‘자신은 강하다며 우리에게 슬퍼하지 말라’고 전했다”며 “우리는 투사이고 그들(미국)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지만, 어떤 방식으로도 대통령을 굴복시킬 수 없었고 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잘 지내고 있고 굳건하다. 대통령은 우리가 고개를 높이 들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다”며 “그는 우리가 패배하지 않는 국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두로 대통령이 이러한 메시지를 보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그의 ‘옥중 전언’은 베네수엘라 내부 지지자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정치적 선전 목적에 따라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 메시지는 전국 각지에서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지지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전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다만, 그 규모가 예전만큼 크지 않았다고 아에프페(AFP)는 보도했다. 전날 시위에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내 두 강경파 실세로 꼽히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장관이나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부 장관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주베네수엘라 미국 대사관은 친마두로 무장 민병대인 ‘콜렉티브’가 도로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미국 지지자들을 통제하고 있다며 ’자국민 즉시 출국 권고’를 내렸다. 이에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미국의 경보 발령은 존재하지 않는 거짓 정보에 근거한 것이다. 이는 우리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 위험 인식을 조작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지지하는 국내 여론을 억제하기 위해 집회∙시위 자유를 제한하고, 민간인 및 언론인 체포∙구금, 민간 무장 조직 배치 등을 통해 전방위적인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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