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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림서 DNA 나왔다… 천재의 비밀 밝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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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작년 10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시회. /EPA 연합뉴스


‘르네상스 예술·과학 거장’ 이탈리아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가 발견됐다. 그의 천재성을 유전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지, 작품의 진위를 가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현지 시각) 더타임스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다빈치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DNA 프로젝트(LDVP)’ 팀은 최근 다빈치의 초기 분필 작품인 ‘성스러운 아이들’(Holy Child)에서 그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LDVP는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캐나다·미국의 대학과 연구기관에 속한 인류학자·미생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 협력체다. 다빈치의 DNA를 재구성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분필 작품의 가장자리를 마른 면봉으로 조심스럽게 문질러 이번 DNA를 추출해 냈다.

‘성스러운 아이들’은 다빈치의 손때가 비교적 잘 보전된 작품이다. LDVP가 ‘최후의 만찬’ 같은 유명 작품 대신 이 그림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너무 유명한 작품은 복원 작업 등을 거치며 DNA가 거의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DNA는 다빈치의 먼 친척이 쓴 편지에서 검출한 DNA 조각과 같은 계통으로 확인됐다. 다빈치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다만 같은 계통 DNA는 비교적 흔해 다른 이탈리아인의 것일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것이 LDVP 측 설명이다.

LDVP는 다빈치 작품이나 가족의 작품에서 더 많은 DNA를 채취해 연구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다빈치가 그림을 그릴 때 붓과 함께 손가락을 많이 쓴 만큼, 물감에서도 그의 피부 세포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작품 진위를 판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또 다빈치의 DNA가 최종 확인되면 그의 남다른 천재성을 유전적으로 규명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온다. 실제로 보통 인간의 시각은 초당 30~60프레임으로 사물을 인지하지만, 다빈치는 초당 100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는 시각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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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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