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호주 지역소방대 'Little Yarra CFA' 페이스북 계정) |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8일(현지시간) 기온 40도 이상의 폭염이 덮친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에서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최고 수준인 '재앙적' 화재위험 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당국은 2019년 호주를 휩쓴 대형 산불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로이터통신, 호주 ABC 등에 따르면 이날 빅토리아주 롱우드와 왈와 마을 인근에서 각각 면적 3000헥타르 이상을 태운 산불 2건이 발생했다. 당국은 롱우드 인근에서 건축물 2채가 파괴됐으며, 열기와 바람이 강해지면서 산불이 오는 9일에도 계속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두 화재 모두 실질적인 인명·재산피해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오는 9일 화재위험 등급을 '재앙적'(catastrophic)으로 상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산불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해당 즉시 대피할 것을 촉구하며 잔류 시 응급서비스가 도움을 주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주 약 450개 학교가 오는 9일 휴교할 예정이다.
현재 빅토리아주를 비롯해 여름을 보내는 호주 전역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빅토리아주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된 상황이다. 호주 기상청은 오는 9일 남호주 대부분 지역에서 시속 35~45km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된다며 산불이 더 거세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이슨 헤퍼넌 빅토리아주 지방소방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내일은 빅토리아주에 매우, 매우 위험한 산불의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학자들은 호주 상황이 2019~2020년 발생한 대형 산불 '블랙 서머' 당시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당시 6개월 넘게 산불이 동남부 전역을 휩쓸면서 산림 약 18만 ㎢가 불에 타고 33명이 숨졌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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