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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장난감 하나 때문에” 비행기 놓치고 350만원까지 날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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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창이공항.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싱가포르에서 한 가족이 아이의 기내 수하물 중 함께 있던 장난감 권총으로 인해 비행기를 놓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결국 항공권을 재구매해야 했으며, 약 3000싱가포르달러(약 352만원)를 추가로 지출했다.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지 매체 머스트셰어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5일 창이국제공항 제3터미널에서 발생했다.

원래 A 씨 가족은 이날 오전 8시5분 출발 예정이었던 싱가포르항공 SQ850편을 타고 중국 광저우로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들 가족은 출국 심사 뒤 보안 검색대로 움직이던 중 예상하지 못한 상황과 마주했다. 검색대가 갑자기 멈춰 다른 라인으로 이동해야 했는데, 이후 수하물 검사 결과 7세 아들 가방에서 장난감 권총이 나온 것이다.

A 씨는 즉시 장난감 권총을 버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러고도 현장을 바로 벗어날 수 없었다. 공항 규정상 보안업체의 추가 확인 절차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시간은 계속 흘렀다. 결국 약 25분 이상이 소요됐고, 탑승까지는 고작 15분밖에 남지 않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아직 상황 설명과 진술서 작성 등 절차가 남아 있었기에, 비행기는 놓칠 수밖에 없었다.

A 씨 가족은 새로운 항공편을 예약해야 했다. 여기에 든 돈이 약 3000싱가포르달러였다.

A 씨는 아이들과 함께 공항을 거쳐 여행하는 부모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이같은 일화를 공유하기로 했다. A 씨는 “3000달러짜리 교훈”이라며 “아이들의 휴대 수하물을 항상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해롭지 않아보이는 장난감이라고 해도 보안 검색대에 걸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항 보안 규정이 왜 중요한지, 장난감을 포함한 특정 물품은 여행 중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차분하게 설명했다”며 “아이를 탓하기보다는, 여행에 들떠 있던 상황을 이해시키고 안심시켰다”고 했다.

A 씨는 “가족 모두에게 교훈이 된 경험”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부모로서 아이의 가방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했다.

한편 공항에서는 아무리 장난감 권총이라고 한들, 장난감을 위장한 진품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검사를 촘촘하게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런가 하면, 일부 국가에서 제조하는 장난감 권총의 경우 실제 권총 같은 치명적인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더욱 주의 깊게 살펴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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