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8.90%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10월 1일(48.8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7월 50% 선을 회복한 이후 같은 해 11월 52.63%까지 상승했던 지분율은 지난달 말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다 이달 5일 50% 선을 내줬고, 이날 결국 49%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다. 이달 3일부터 27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30조 263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인 15조 4962억원이 삼성전자 물량이었다. 이날 하루에만 외국인은 코스피 상장 종목 중 가장 많은 1조 2281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에 구글 '터보퀀트' 충격이 더해지며 전날 4.71%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0.22% 추가 하락했다. 장중 한때 주가는 17만 2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 사태로 삼성전자에 대한 신뢰에 흠집이 난 상태지만, 현재 지분율 수준을 고려하면 외국인 수급 비중이 이미 많이 비워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태가 지금보다 악화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외국인들의 기계적인 비중 조절, 차익실현의 유인은 갈수록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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