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와 구글 ‘터보퀀트’ 충격에 급락했던 코스피가 27일 장중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 전날 마감된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2% 이상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충격이 우려됐으나 장후반 낙폭을 크게 줄이며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1.59포인트(0.40%) 내린 5438.8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9.85포인트(2.93%) 하락한 5300.61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4% 넘게 밀리며 5200선까지 떨어졌다.
장 초반 급락은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키웠다. 미국 육군 82공수사단과 해병원정대 등을 포함해 1만명 규모 병력 증파 방안이 거론되면서 중동 지역 군사 긴장이 다시 높아진 영향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투자심리가 다소 진정됐다.
이란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한 데다 구글 터보퀀트를 둘러싼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도 진정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날 시장 일각에선 터보퀀트가 메모리 수요 감소로 이어지기보다 인공지능(AI) 비용 절감을 통해 오히려 더 많은 메모리 수요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가 메모리 대역폭 병목 현상을 완화해 최종적으로 GPU 가동률을 높인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전날과 이날 시장 결과는 불안한 매크로 환경 속에서 반도체 차익 실현의 명분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지수를 떠받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7128억원, 기관은 777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조888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은 엇갈렸다. 현대차(1.02%), LG에너지솔루션(2.60%), 삼성바이오로직스(1.32%)는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22%), SK하이닉스(-1.18%), SK스퀘어(-2.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8%)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43%) 오른 1141.5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보다 1.9원 오른 1508.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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