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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후숙하라더니 썩어있다”…2월 접수 과일 관련 상담, 68.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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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사과 등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2월 한 달간 과일 관련 불만이 급증하며 소비자 상담이 특정 품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 선물용 과일에서 변질·부패 문제가 잇따르면서 온라인 구매를 중심으로 피해 사례가 빠르게 늘어난 모습이다.

27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2월 접수된 상담은 총 4만5801건으로 전월(6만912건) 대비 24.8%, 전년 동월(5만575건) 대비 9.4% 감소했다.

전체 상담은 줄었지만 특정 품목에서는 오히려 불만이 집중됐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과일 가공식품’ 관련 상담이 전월 대비 68.9%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설 명절 선물용으로 구매한 과일에서 품질 문제와 관련된 불만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접수된 사례를 보면, 한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애플망고를 광고 안내대로 실온에 후숙 보관했다. 그러나 상품 자체가 썩어있었고, 사업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음에도 답변이 없어 상담을 신청했다.

또한 ‘건물 청소 서비스(41.5%)’와 ‘포장이사 서비스(23.8%)’ 상담도 크게 증가했다. 이는 새 학기 시작 전 이사 수요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항공권 취소 위약금 불만 1위…50대 이상은 ‘건강식품’ 상담 잦아

상담 건수 기준으로는 ‘항공여객 운송 서비스’가 12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여행 플랫폼을 통한 항공권 구매 후 취소 시 위약금 발생이나 환급 지연 관련 불만이 주요 원인이었다. 이어 헬스장(1051건), 각종 건강식품(786건), 인터넷 교육 서비스(728건) 순으로 상담이 잦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헬스장’ 관련 상담을 가장 많이 했으며, 30대와 40대는 ‘항공여객 운송 서비스’, 50대 이상은 ‘기타 건강식품’ 관련 상담 비중이 높았다.

소비자원은 피해 발생 시 거래 내역과 증빙자료를 확보해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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