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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판 LVMH' 나오나…앱솔루트·잭다니엘 한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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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브라운포맨과 기업 결합 논의…주류 매출 감소 원인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글로벌 주류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동맹을 추진한다. 보드가 브랜드 '앱솔루트'를 보유한 페르노리카와 아메리칸 위스키의 대명사 '잭다니엘'의 브라운포맨이 기업 결합을 논의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열풍과 웰니스 트렌드로 매출이 둔화되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 회사는 수 주 내 완료될 수 있는 거래를 논의 중이다. 이번 딜은 상당 부분 주식 교환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합병 후에도 양사 가문이 각각 상당한 지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블룸버그는 페르노리카가 브라운포맨의 잠재적 인수를 탐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당일 브라운포맨 주가는 약 10%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으나, 인수 주체로 언급된 페르노리카는 6%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양사는 '대등한 합병'에 준하는 거래를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이번 거래가 상당한 비용 절감을 가져올 거라고 시사하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합의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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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페르노리카는 아이리시 위스키 '제임슨'과 보드카 '앱솔루트' 등 200여개 증류주 브랜드를 거느린 글로벌 기업이다.

시장 가치는 한화로 약 23조원에 아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브라운포맨 역시 '잭 다니엘스', '글렌드로낙' 등 탄탄한 위스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가치는 약 16조원 수준이다.

양사가 기업 결합이라는 고육책을 택한 배경에는 글로벌 주류 시장의 급격한 침체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최근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 사용이 늘어나고 건강을 중시하하는 '웰니스' 열풍이 불며 전 세계적으로 알코올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음주 비율은 54%까지 떨어졌다. 이는 갤럽이 음주 행태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여기에 국가 간 관세 갈등도 매출 하락의 원인이 됐다. 미국 주류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인 캐나다는 약 1년 전부터 미국산 독주와 와인, 맥주 판매를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실제로 브라운포맨은 "주요 시장의 매출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 시장으로 분류되는 미국 매출 역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브라운포맨 경영진은 컨퍼런스 콜에서 "위스키 숙성에 필요한 오크통(빼럴) 관련 비용 압박도 상당해 이익률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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