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80주년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진행된 열병식에 등장한 핵미사일의 모습. |
중국이 2035년까지 2000발의 핵탄두를 실전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미국과 러시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보수성향 단체인 일본재단이 설립한 사사카와평화재단은 최근 ‘중국 핵탄두 생산 사이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간쑤성과 쓰촨성에 있는 2개의 흑연로를 통해 군사용 플루토늄을 추출, 2024년 기준 2.9톤(t)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핵탄두를 최대 1100발까지 만들 수 있는 수치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중국 군사력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핵탄두 보유 숫자를 현재의 약 600발에서 2030년까지 1000발로 늘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는데 이에 부합하는 플루토늄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88t(톤)의 군사용 플루토늄을 보유한 러시아와 38.4톤을 보유한 미국과 비교하면 적은 보유량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민생용이라고 주장하는 핵시설의 능력도 늘려왔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흑연로와는 별도로 2002년부터 저장성 친산 원자력발전소에서 핵무기에 들어갈 플루토늄 생산에 적합한 중수로 2기를 가동 중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고이즈미 유 도쿄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준교수는 “중국은 지금도 연간 100발 이상의 핵탄두에 해당하는 플루토늄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민생용이라고 주장하는 플루토늄까지 활용하면 연간 200발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중국이 적극적인 핵 능력 증대에 나서면 2030년에는 핵탄두를 2000발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1550발로 제한한 미국과 러시아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투데이/김해욱 기자 ( haewook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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