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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 'SPC' 떼고 책임도 회피?…대표 선임 및 이사 책임 제한 정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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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삼립이 26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도세호·정인호 각자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새로운 경영 체제의 닻을 올렸다.

이번 인사는 현장 안전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동시에 정조준하고 있으나 정작 이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하는 정관 변경안이 함께 통과되면서 책임경영의 의지에 대한 의문이 뒤따를 전망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그룹 내 안전 및 노사 상생 전문가인 도세호 대표는 현장 중심의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고 조직 전반의 안전 문화를 재정립하는 데 주력한다.

도 대표는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생산 인프라 혁신을 통해 베이커리 사업의 경쟁력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사업과 푸드, 커머스 등 미래 성장 카테고리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함께 선임된 정인호 대표는 켈로그 등에서 글로벌 사업을 총괄한 전문가다. 풍부한 해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과 경영 체계 고도화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사명을 ‘SPC삼립’에서 ‘삼립’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포함해 재무제표 승인, 현금배당 등 모든 안건이 가결됐다. 사외이사로는 글로벌 법률 전문가인 제프리 존스 이사가 재선임됐으며 회계 전문가인 신동윤 이사가 신규 선임되어 재무 전문성을 보강했다.

기말 현금배당은 1주당 소액주주 1000원, 대주주 600원(배당금 총액 약 55억7000만원)으로 확정됐다.

다만 사내이사의 회사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조항이 담긴 정관 변경안도 통과돼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디지털데일리> 관련 보도 이후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의결권자문은 이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하며 "소비자 신뢰 회복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책임 감경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해 5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50대 근로자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공장 센터장 등 책임자 7명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사고 당시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어 새 경영진이 내세운 '안전 경영' 실천 여부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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