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이 동국홀딩스 제72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 동국홀딩스 |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철강 본업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투자와 정보통신기술(ICT)·물류 사업을 결합해 전후방 밸류체인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장 부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패럼타워에서 진행된 제72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CVC 투자는 통상 2~3년 이후 수익이 가시화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소부장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동국제강그룹은 열연사업 회사 동국제강과 냉연사업 회사 동국씨엠을 축으로 철강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컬러강판 등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철강 연관 특수소재 등 소부장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계열사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ICT 전문기업 동국시스템과 물류회사 인터지스를 보유한 만큼 소부장 경쟁력 강화가 철강·물류·ICT를 아우르는 사업 구조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국제강그룹은 CVC인 동국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소부장 등 철강 연관 사업에 대한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유휴 자산을 활용한 신사업도 검토 중이다. 장 부회장은 “전기로 중심 철강사 특성상 유휴 부지와 잉여 전력이 존재한다”며 “이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 체계 개편에 따른 부담도 언급했다. 장 부회장은 “일본의 예를 봤을 때 앞으로 전기로의 경우 야간에만 가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전기요금이 주간에 저렴해지고 야간에 오르는 것에 따른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동국홀딩스는 이날 주총에서 △자기주식 소각 및 액면액 감소에 의한 자본 감소 △주식분할 △이사 선임 △감사 선임 등 총 8개 의안을 상정해 원안대로 승인받았다. 장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이어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또 정순욱 전략실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아울러 '동국제강그룹 4차 중기경영계획'을 수립 중이며 연내에 세부 전략을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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