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주진우 의원(왼쪽)과 박형준 시장 [연합] |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행정경험과 역량으로 계획에서 성과까지 책임지겠다”며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시장. “부산을 확 뒤집어 놓겠다”며 시민들의 변화 열망을 담아내겠다는 초선 의원.
‘경험’과 ‘패기’. 각자 내세우는 강점은 상반된다. 하지만 ‘본선 경쟁력’을 놓고는 둘 다 “전재수를 이길 후보는 나”라는 주장이다.
박형준 시장과 초선 주진우 의원 양자 구도로 진행되는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경선이 27일 첫 TV 토론을 시작으로 치열한 레이스에 돌입한다.
헤럴드경제가 26일 양 후보에게 토론에 임하는 각오와 공격 방어 전략을 물었다. 박 시장은 “고용·관광·도시 브랜드 등 가시적 수치 변화를 만들어낸 성과 제시”, 주 의원은 “부산의 먹고 사는 문제, 청년 이탈 등 시민 삶에 대한 점검”이라고 답했다. ‘성적표 제시’ 대 ‘질문 공세’다.
박형준 시장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 추진, 도시철도 도로망 확충, 15분 도시 시범지역 조성 등 이미 설계해 놓은 중·장기 프로젝트를 ‘다음 4년’에 완성해 ‘계획에서 성과까지’ 책임지겠다는 구상이다.
‘여름 휴가철에만 찾는 해운대·광안리’에서 ‘연중 사람이 몰리는 관광서비스 산업도시 부산’으로 전환한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물류·첨단제조·콘텐츠 산업을 묶는 ‘글로벌허브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체적 비전도 내놨다.
주진우 의원은 “부·울·경 통합과 글로벌 해양수도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정책 어젠다로 정면 승부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 시민들의 변화의 열망을 가장 잘 담아낼 후보가 누구인지, 부산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후보가 누구인지 비전을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결국 중요한 건 본선”이라며 “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통일교 뇌물수수 의혹을 밝히고 전재수를 꺾을 강한 후보가 누군지 시민들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의 경선 행보도 각자 주장하는 ‘경쟁력’을 반영하고 있다.
박 시장은 24일 사직실내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시민 50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시정보고회를 연 데 이어, 25일에는 시민단체들과 함께 ‘부산해사국제상사법원 설치확정 시민보고 및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5년 시정 성과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주 의원은 SNS를 통한 ‘전재수 때리기’와 ‘상징적 장소 방문’이라는 오프라인 행보를 병행하고 있다.
전재수 의원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는 그는 ‘명품 양복과 스카프를 받았다’는 새로운 폭로도 공개하며 전 의원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 의원은 25일 가덕도신공항과 구포역을 연결하는 서부산 고속철도 등 ‘낙동강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26일에는 천안함 폭침 16주기를 맞아 고 문규석 원사 흉상에 헌화하는 등 맞춤형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박형준, 주진우 두 경선 후보의 첫 TV 토론은 27일 저녁 7시 40분부터 부산 KBS가 생중계한다. 토론은 모두발언, 공통질문, 주도권 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4월 2일(저녁 9시, 부산 MBC), 7일(저녁 6시 KNN) 등 두 차례 더 이어진다. 이후 9~10일 이틀간 당원투표 50%, 일반시민 50% 여론조사로 최종 후보를 선출하고, 경선 결과는 11일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