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 금융안정상황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증권회사에 예치된 우리나라의 주식거래 대기성 자금 규모는 209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증가세의 배경으로는 국내외 주가 상승세가 이어진 점과 증권회사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 확충 수요가 커진 점을 꼽을 수 있다.
한은 측은 “주식시장 상승세가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확대와 증권사 개인종합관리계좌(ISA)의 성장도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했다”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 2024년 1분기에서 지난해 4분기까지 은행권의 ISA 계좌 투자금액은 13조 7000억원에서 16조 2000억원으로 늘어나는 데에 그쳤지만, 증권회사는 12조 3000억원에서 32조 1000억원으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더불어 증권회사는 종투사 등 대형사를 중심으로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파생결합증권 등을 통해 자금 조달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은행 예금금리 대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커지는 상황이다.
증권회사로의 자금 유입 확대는 주식시장 활성화와 생산적 금융 지원에 기여할 수 있으나 잠재리스크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한은의 제언이다. 특히 주식시장으로 단기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자금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 측은 “증권회사가 자금조달의 상당 부분을 단기시장성 차입에 의존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대내외 충격 발생 시 증권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증대될 우려가 있다”면서 “최근 신용융자 잔액이 30조원을 상회하는 등 개인투자자 레버리지 활용이 확대된 상황에선 과도한 위험추구가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자료=한국은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