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약 20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서 26일 장중 5% 넘게 상승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8분 기준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5700원(5.12%) 오른 11만 7100원에 거래 중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65만 400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1994억 원이다.
이번 소각은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을 대상으로 한다. 회사는 지난달 9일부터 이날까지 자사주를 취득했으며, 계약 해지 후 해당 물량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예정일은 4월 9일이다.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하는 소각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달에도 약 7034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조 3501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년 연속 ‘2조 클럽’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 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메리츠증권을 중심으로 기업금융(IB)과 자산운용 부문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과 실적 안정성이 맞물리며 주주환원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지난해 메리츠지주 주가가 업계에 비해 상승세가 더뎠던것은 주주환원에 선제적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라며 “애초에 디스카운트 요인이 적었다”고 말했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