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호르무즈 이어 홍해까지"…이란, '초크포인트' 2곳 조이나

댓글0
이란,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 공식 언급
세계 원유 수송 핵심 통로 두 곳 동시 겨냥
해상 공급망 전반 흔드는 전략적 압박
단일 해협 위협에서 복수 초크포인트 전략으로 전환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 확대


파이낸셜뉴스

예멘 반군 후티가 그린 홍해 봉쇄 벽화.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입구까지 봉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세계 물류의 핵심 초크포인트 2곳을 동시에 겨냥한 압박으로 해상 에너지 공급망 전반에 긴장감이 급격히 번지고 있다. 초크포인트는 원유·물류 등 주요 흐름이 좁은 통로에 집중돼 통제나 차단 시 전체 공급망에 큰 영향을 주는 전략적 요충지를 의미한다.

25일(현지시간) 이란 군 소식통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을 통해 "적이 이란 영토를 침해하거나 해상 작전으로 피해를 입힐 경우 기습적으로 다른 전선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멘과 지부티 사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언급하며 해당 지역에서 위협을 조성할 역량과 의지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 남단 관문으로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는 핵심 통로다.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이곳을 지나며 이미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과 맞물릴 경우 글로벌 공급망 전반이 동시에 압박을 받게 된다.

이 해협은 이란 영토와 직접 맞닿아 있지 않다. 그러나 이란은 예멘의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후티 반군은 이미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한 경험이 있다.

두 해협이 동시에 흔들릴 경우 파장은 극대화된다. 유럽으로 향하는 원유 수송로가 차단되며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해상 물류 지연과 보험료 급등 등 2차 충격도 뒤따를 수 있다.

군사적 긴장도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란 섬을 점령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행동이 감행될 경우 해당 국가의 핵심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해상 봉쇄를 둘러싼 위협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경우 충돌 범위는 중동을 넘어 주요국 해군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 어느 지점에서 선을 넘느냐가 향후 전개를 가를 변수로 보인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이투데이인천~나트랑 지연율 45.8% 달해⋯내년부터 지연된 시간 평가 반영
  • 연합뉴스텔레픽스, AI 큐브위성 영상 유럽 첫 수출
  • 조선비즈증권 영업 3개월 만에… 우리투자증권, 2분기 순익 159억원
  • 이데일리하나캐피탈,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 서울경제"이 월급 받고 어떻게 일하라고요"···역대 최저 찍었다는 '공시생', 해법은?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