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펄어비스 |
메리츠증권이 26일 펄어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신작 '붉은사막' 출시 후 내놓은 첫 분석이다.
올 1분기 실적 추정치는 연결 매출 4775억원, 영업이익 2752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470%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해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란 관측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10만원을 상회해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메리츠증권이 예상하는 붉은사막의 첫 분기 판매량은 기존과 동일한 450만장으로 시장의 최종 판매 추정치(300만~500만장) 상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각의 우려와 달리 1분기 마케팅비는 평분기 대비 100억원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며 "조작감 등 유저가 제기한 불편사항에 대해 펄어비스는 빠른 패치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6일간 붉은사막 관련 숏츠(유튜브 숏폼 동영상)는 약 15만개 생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 '엘든링'에 준하는, 글로벌 출시 게임 중에서도 최상단으로 높은 사용자제작콘텐츠(UGC) 생성속도는 잠재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유입시킨다"며 "중국은 여전히 서프라이즈의 키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경쟁사 동향을 보면 네오위즈의 2023년작 'P의거짓'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주 400만장을 돌파했다. 반면 붉은사막은 출시 4일 만인 지난 24일 300만장을 넘겨 매출 추정치 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P의거짓과 '스텔라 블레이드'가 2년여에 걸쳐 기록한 판매량을 붉은사막이 수일 만에 달성하는 이유는 동시 출시를 결정했기 때문"이라며 "스팀은 접근 가능한 소비자 풀을 대폭 확대하는데, 특히 출시 초기 플랫폼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프리미엄 게임은 2년차부터 매년 디지털다운로드콘텐츠(DLC)를 출시하는 트렌드를 보이고, 붉은사막도 유사한 궤적이며 최종적으로 멀티 대전으로의 전향이 예상된다"며 "하루 매출 1억원 이하를 내는 '검은사막 모바일'과 지난해 410억원 적자를 낸 CCP게임즈에 인력 재배치 등 조치가 취해진다면 비용은 추가적으로 감소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붉은사막의 상업적 성공은 한국 게임사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을 일으킨다"며 "특히 5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성공은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높인다"고 밝혔다.
또 "주가수익비율(PER)을 보면 모바일 게임사가 15배로 수렴하나 콘솔 게임사는 20배 이상에 거래된다"며 "산업의 흐름을 바꾸는 기업은 보통 대장주로 역할하고, 국내 게임주에 대한 바스켓매매에서 펄어비스를 소외시킬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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