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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잃은 비트코인…뉴욕증시 `M7`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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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찰스슈왑 분석 보고서 "테슬라·엔비디아보다 변동성 줄어"
고점 대비 최대 낙폭도 테슬라보다 낮고 M7 평균 수준으로
"길게 보면 변동성 아직 높지만, 전통금융과 통합으로 성숙해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시장이 성숙해지면서 한때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였던 극단적 변동성도 차츰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왔다. 특히 지난해 한 해만 놓고 보면 뉴욕 증시의 대표 주자인 알파벳·아마존·애플·메타·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 등 일명 ‘매그니피센트7’보다도 변동성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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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왑 본사


월가에서 상업은행과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거느리고 있는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은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폭은 크게 줄었으며, 이제는 일부 미국 대형 기술주보다도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역사적 변동성(HV)이 2025년 42%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불과 4년 전인 2021년 기록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는 비트코인이 광범위하게 거래되는 금융자산으로 성숙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변화라고 찰스 슈왑은 평가했다.

특히 이번 찰스 슈왑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주요 주식들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더 안정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테슬라 주식의 2025년 역사적 변동성은 63%, 엔비디아는 50%로 집계돼, 모두 비트코인의 42%를 웃돌았다. 평균진폭(ATR)을 가격 대비 비율로 측정한 일간 가격 움직임 지표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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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주요 M7 종목들의 지난해 역사적 변동성과 최대 낙폭 (자료= 찰스 슈왑)


다만 변동성이 낮아졌다고 해도 비트코인이 급락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5년에 최대 32%까지 하락했으며, 손실은 올해 초까지 이어졌다. 더 긴 3년 구간으로 보면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저점 하락폭이 50%에 달해, 큰 폭의 변동이 줄어들었을 뿐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손실은 비단 비트코인만의 특징은 아니었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54%로 더 큰 낙폭을 기록했고, 엔비디아도 최악의 시점에 37% 하락했다. 이는 고성장 기술주들이 비트코인에 맞먹거나 때로는 그 이상 수준의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보다 넓은 흐름을 보여준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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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트코인과 테슬라, 엔비디아의 최고가 대비 최대 낙폭 비교 (자료= 찰스 슈왑)


그러나 더 긴 시계열로 보면 비트코인의 장기 변동성 프로필은 여전히 전통 자산 대비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22년 시장 침체기 동안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77% 하락했는데, 이는 테슬라의 74%, 엔비디아의 66% 하락보다도 큰 폭이었다. 다만 슈왑은 5년 전체 기간을 기준으로 한 테슬라의 전반적인 변동성 지표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비트코인을 원자재와 비교했는데, 은 선물은 전체 낙폭은 더 작았음에도 일별 가격 움직임은 종종 더 불규칙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금은 더 낮은 변동성 속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디지털자산시장 내부에서 보면 비트코인의 상대적 안정성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더 높은 변동성과 더 깊은 낙폭 속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021년 이후 두 자산 간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슈왑은 비트코인의 이런 변화가 주류 금융시장과의 통합이 점점 강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결론지었다. 실제 월가가 비트코인을 점점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명한 사례로는 모건스탠리의 현물 비트코인 ETF인 ‘MSBT’가 공식적인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통지를 받으며 출시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절차가 보통 임박한 출시를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만약 승인을 받게 되면, 이 펀드는 블랙록과 피델리티 같은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기존 상품들과 달리, 미국의 주요 은행이 발행한 첫 현물 비트코인 ETF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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