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기획재정부 후배인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양주와 남양주에 추진하는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구하며 한 말이다.
이후 김 지사는 8월 26일과 27일 이틀을 양주와 남양주에 머물며 주민들과 만나 “갈 길이 멀다. 예타 통과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고, 필요하다면 예타 제도 개선까지 건의하고, 더 나아가서 예타 면제까지도 적극 검토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8월 26일 양주시 공공의료원 건립 예정 부지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경기도) |
김동연 지사의 이같은 진심이 담긴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의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용역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 설립 타당성 및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남양주 공공병원은 경제성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1.02, 양주 공공병원은 1.20으로 나타났다. B/C값이 1.0 이상이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본다.
병상 계획은 각각 400병상 규모로, 남양주 공공병원은 약 15개 진료과를 중심으로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모자의료센터, 재활치료센터, 통합돌봄의료센터 등 14개 전문진료(특성화)센터를 운영하며, 의료·돌봄 통합서비스 거점기관으로 구축될 계획이다.
양주 공공병원은 약 18개 진료과와 함께 정신응급센터, 안건강클리닉 등을 포함한 16개 전문진료(특성화)센터를 운영하고, 지역 내 필수의료와 돌봄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의료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양 병원은 모두 연면적 약 3만 8500㎡ 규모로 건립되며, 응급·중증·재활·돌봄 기능을 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설계됐다. 총사업비는 각각 약 2850억 원 규모로 산정됐으며 민간투자(BTL)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27일 남양주에서 공공의료원 관련 주민 설명회를 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
조직 및 인력 측면에서는 필수의료 중심 전문 인력 확보와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한 운영 모델이 제시됐으며, 의료자원 연계와 권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공병원은 AI 기반 스마트병원 기능을 도입한 혁신형 모델로 추진된다. AI 센서와 지능형 CCTV를 활용한 환자 위험행동 감지, 환자 생체정보 실시간 분석, 의료진 업무 자동화 시스템 등을 통해 환자 안전과 진료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경기도는 4월말 용역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과 중앙정부 협의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이번 타당성조사를 통해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 설립의 필요성과 경제성이 모두 확인됐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기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