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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란, 패배 인정하지 않으면 더 큰 타격 입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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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4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이란 타브리즈의 미국·이스라엘 군사 작전으로 타격을 입은 주택에서 구조·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이란과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란이 군사적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 더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라며 “현재로서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 오간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이란과 종전 협상 중이라며 이란이 핵무기 포기 등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정권과 군부는 미국과 협상 중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후 미국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15개 사항을 담은 종전 제안서를 전달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미국 언론에서 나왔다. 이란 언론들은 이란 정부가 미국이 제안한 사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지난 21일 저녁 이란 측이 대화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해왔으며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도된 15개 항목의 종전 조건에는 맞는 내용도 있지만 잘못된 내용도 많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측 협상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매우 민감한 외교적 논의사항”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양국 대표단의 대면 협상 가능성과 관련해선 “이번 주 후반에 열릴 수 있는 잠재적인 회담과 관련해 많은 추측과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백악관이 공식 발표할 때까지 어떤 내용도 공식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장대한 분노’(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작전의 핵심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근접해 있다”며 “우리 군사작전은 날이 갈수록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란의 상업용 선박 위협 능력을 꾸준히 약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8일 작전 개시 이후 9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하고 해군 함정 140척 이상을 파괴했으며,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 능력은 초기 대비 약 9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란은 자신들이 무너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바로 그래서 이란이 탈출구를 모색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평화를 우선시한다. 더 이상의 죽음과 파괴는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이란이 자신들이 군사적으로 패배했으며 앞으로 계속 패배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어느 때보다 더 큰 타격을 입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허풍을 떠는 사람이 아니며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은 다시는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이란 군사작전 과정에서 이란 수뇌부가 대거 사망한 상황을 사실상 정권 교체로 볼 수 있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 지도부에 훨씬 더 (이국에) 우호적이고 협력 의지가 있으며 더는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지 않을 인물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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