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 |
블룸버그통신은 26일 국토안보부 셧다운이 5주 이상 지속되면서 TSA 인력 부족에 따른 공항 대기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 응우옌 맥닐 TSA 청장은 전날 “역사상 가장 긴 대기 시간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공항 대기시간은 4시간 30분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애틀랜타·휴스턴·뉴욕 공항 등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일부 주요 공항에서는 직원의 40~50%가 결근하자 보안검색대를 축소 운영, 터미널과 수하물 찾는 곳은 물론 공항 밖까지 대기하는 승객의 줄이 길게 늘어서게 됐다. 승객들은 항공편을 놓칠까봐 불안에 떨고 있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은 웹사이트에 예상 대기 시간을 게시해왔지만, 최근 대기시간이 예상 범위를 넘어 지나치게 길어져 대기시간 업데이트를 중단했다.
이번 사태는 국토안보부 예산을 둘러싼 정치 갈등에서 비롯됐다.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에 반발하며 예산 처리를 5주 째 거부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14일 예산안이 만료된 이후 부분 셧다운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을 애틀랜타, 뉴욕,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피닉스, 포트마이어스 등 14개 공항에 투입해 여행 서류 확인 등 비전문적인 업무를 돕고 있다.
TSA는 오는 6월 열리는 월드컵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객이 급증해 공항 대란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ICE의 시민 사살로 논란이 된 크리스티 놈 전 국토안보부 장관의 후임인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이 전날 취임했다. 그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ICE 개혁과 공항 대란 등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