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사진) 전북도지사는 25일 기자회견에서 ‘미래 해양모빌리티를 선도하는 K스마트조선 핵심기지, 전북’을 비전으로 하는 ‘스마트 조선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4대 전략과 13개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군산조선소를 AI·친환경·MRO(유지·보수·정비)가 결합된 복합 산업 거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우선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해양모빌리티 기업이 AI를 선박 건조에 직접 실험·적용할 수 있는 제조 AI 오픈랩을 조성하고 디지털트윈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센서를 활용한 생산 데이터 디지털화를 지원한다. 스마트 조선 메가특구 지정을 정부에 건의해 규제 완화와 실증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와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대체 연료 추진 시스템 실증 플랫폼과 해양무인시스템 시험대를 구축해 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 선박 기관실 자율화 플랫폼 개발과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연구도 병행할 방침이다.
국가전략과 맞닿은 특수목적선 MRO 산업 육성 또한 주요 축이다. HJ중공업이 올해 1월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한 점을 기반으로 함정·관공선 전문 MRO 특화단지 기반 시설을 갖추고 무기·통신 체계 등 함정 정비 전문가를 집중 육성해 군산조선소를 글로벌 MRO 거점으로 만들 복안이다.
인재 양성에도 힘을 쓴다. 용접·도장·배관 등 현장 기능 인력과 함께 공정 자동화, 데이터 관리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 연구 인력을 동시에 육성해 산업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의 출발점은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체결한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협약이다. 실사를 거쳐 본계약이 체결되면 9년여 동안 전면 가동에 차질을 빚었던 군산조선소는 새로운 운영 주체를 통해 단계적으로 완성선 건조 체계로 전환된다. 완성선 출항 목표는 2028년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기반 시설과 산학연 협력망을 연계해 스마트 조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국가사업 발굴과 특구 지정 전략을 병행해 조선산업을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기폭제로 삼을 계획이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고 미래 경쟁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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