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10월 부산 김해국제공항 나래마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시 주석과 악수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 |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5월 14~15일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양국 대표들이 역사적인 방문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시 주석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중은 당초 3월 31일~4월 2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란 전쟁이 격화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시 주석도 일정 변경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악관은 이번 정상회담을 전후로 전쟁 상황이 정리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 전쟁이 약 4~6주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존 정부 전망을 언급하며 “계산해 보면 된다”고 말해, 5월 중순 중국 방문 이전에 전쟁이 종료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 그는 전쟁 종료가 정상회담 개최의 전제 조건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관세를 비롯해 대만 문제, 반도체, 불법 마약, 희토류, 농업 등 광범위한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경제국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긴장 완화와 관계 관리가 핵심 의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 주석을 올해 중 워싱턴 D.C.로 초청해 상호 방문 형식의 정상회담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정상 간 회동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당시 양국은 무역 갈등 완화를 위한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7년 이후 약 9년 만으로, 향후 미중 관계의 방향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