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5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출고식을 열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역사적 이정표를 기념했다.
출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국방부, 방위사업청, 공군, 개발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에는 영국, 페루, 일본, 인도네시아, 캐나다 주한대사를 포함해 미국, 호주, 이라크 등 주요국 외교관과 이집트, 태국, 폴란드.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무관단도 포함됐다.
이 자리에선 양산 1호기 실물이 공개됐으며 차세대 전투기 비전 영상 상영,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 등이 이어졌다.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 한국사진기자협회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
KF-21은 개발부터 실증, 양산까지 모두 경남에서 이뤄진 국가전략자산이다.
2015년부터 본격 개발돼 시험용 항공기 6대로 955회의 지상 시험, 1601회의 비행시험을 거쳤으며 이날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KF-21은 4.5세대 전투기이지만 향후 스텔스 성능과 유무인 복합운용기능까지 추가돼 5세대 이상으로 발전 가능한 진화형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수백 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하고 탐지하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최첨단 센서가 탑재돼 표적을 탐지, 추적, 타격하는 능력을 고루 보유했다.
최대 시속 2200㎞에 달하는 마하 1.81의 속도와 2900㎞의 최대 항속거리, 7.7t의 무장 탑재량도 갖췄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가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
출고식에서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KF-21 양산 1호기 출고는 K-항공산업이 단순 제작 단계를 넘어 전력화와 글로벌 수출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남이 대한민국 전투기 양산 체계의 중심으로서 세계적인 항공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KF-21 양산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도내 항공 부품 업체들의 일감 확보와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KF-21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생태계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 조성 ▲민·군 통합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거점 구축을 중점 추진해 항공산업의 전주기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양산 1호기 출고를 기점으로 사천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항공산업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개최될 '사천에어쇼 우주항공방위산업전'에 잠재 수출국 바이어를 전략적으로 초청해 실질적인 수출 상담과 K-방산 세일즈에 나서는 등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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